중고 롤렉스를 구매하고 1년 동안 착용한 후의 리얼한 사용기를 공유합니다. 유지비, 착용감, 실사용 후기부터 재판매 가치까지 솔직하게 알려드려요.
중고로 명품 시계를 산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죠. 특히 그게 ‘롤렉스’라면 더더욱요. 저도 처음엔 고민이 많았어요. “진짜 정품 맞을까?”, “괜히 돈 날리는 건 아닐까?”, “오래 쓸 수 있을까?” 같은 걱정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죠. 그런데 어느 날, 정말 괜찮은 매물을 발견했고, 조금의 모험심을 얹어 ‘중고 롤렉스’를 질러버렸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롤렉스와의 동거 생활,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이제는 제 손목에 없으면 뭔가 허전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어떤 모델을 샀는지부터, 실제로 1년간 착용하면서 느낀 점, 주변 반응, 관리 비용, 그리고 재판매 가능성까지 솔직하게 모두 알려드릴게요. 혹시 중고 롤렉스를 고민 중이라면, 이 리뷰가 진짜 도움이 될 거예요!
내가 산 롤렉스 모델: 데이트저스트 36mm
일단 어떤 시계를 샀는지부터 말씀드릴게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롤렉스 데이트저스트(Datejust) 36mm, 흰판, 플루티드 베젤, 쥬빌리 브레이슬릿입니다. 클래식하면서도 너무 포멀하지 않아, 평소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구입 당시 상태는 B급 정도였어요. 큰 스크래치는 없었고, 유리나 베젤도 꽤 깔끔한 상태. 서비스는 2년 전에 받았다고 했고, 정품 인증서와 박스도 함께 있었어요. 가격은 정가 대비 약 30% 저렴한 수준이었습니다.
중고 롤렉스를 고를 때 가장 중요했던 점
시계를 사기 전, 정말 많은 걸 고민했어요. 아래는 제가 실제로 중고 롤렉스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들이에요:
- 정품 여부 확인: 이건 정말 기본 중의 기본. 믿을 수 있는 중고 시계 전문 매장에서 구매했고, 정품 인증서와 감정서를 함께 받았어요.
- 서비스 이력: 오래된 시계일수록 내부 오버홀 여부가 중요해요. 관리 상태가 좋지 않으면 결국 내가 수리비를 감당해야 하니까요.
- 상태 vs 가격: 아무리 저렴해도 상태가 안 좋으면 돈만 날릴 수 있어요. 저렴하다고 무작정 덤비지 않았습니다.
- 재판매 가치: 혹시 나중에 팔게 될 수도 있으니, 수요가 많은 모델인지도 체크했어요. 데이트저스트는 남녀 모두 인기 많고, 스타일도 유행을 타지 않아서 재판매에 유리하더라고요.
1년 동안 일상 속 착용 후기
시계를 매일 차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착용감: 처음엔 묵직, 익숙해지면 안정감
데이트저스트 36mm는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요. 처음 며칠은 살짝 묵직하다 느껴졌는데, 금방 익숙해졌고 오히려 손목에 안정감을 줘서 좋아요. 특히 쥬빌리 브레이슬릿은 부드럽고 유연해서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함이 거의 없어요.
스타일링: 어떤 룩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듬
정장에도 잘 어울리고, 캐주얼에도 과하지 않게 포인트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청바지에 셔츠 입고 롤렉스를 찼을 때의 그 느낌이 제일 좋았어요. “아, 이래서 롤렉스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구나!” 싶더라고요.
일상 생활 속 실용성: 데일리용으로도 충분
많은 분들이 “롤렉스는 너무 고급스러워서 데일리로 차기 부담스럽지 않나요?”라고 물어보시는데요,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방수도 어느 정도 되고, 유리는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글라스라서 막 쓰기 좋아요. 물론 험하게 쓰진 않았지만, 아껴야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1년간의 유지 비용과 관리
중고 시계를 살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유지비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크게 돈 들진 않았습니다.
- 오버홀 비용: 구매 당시 이미 서비스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1년 동안은 별도로 정비할 일이 없었어요. 일반적으로 롤렉스는 5~10년마다 오버홀을 권장하니까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 기스/생활흠집 관리: 세심한 성격은 아니라 가끔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티가 많이 나진 않았어요. 브러싱 된 부분은 폴리싱 없이도 그럭저럭 괜찮더라고요.
- 보관: 일반 시계함에 넣어두었고, 습기 차는 일 없도록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했습니다.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이건 좀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사실 데일리로 시계를 차고 다녀도 “와 롤렉스다!”라고 알아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하지만 시계를 좀 아는 사람들은 100% 알아봅니다. 특히 비즈니스 미팅 자리나 소개팅 등에서 시계가 살짝 보이면, 대화 주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해요.
아무 말 안 했는데 “어, 데이트저스트네요?” 이러면, 은근히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뭔가 ‘작은 사치’의 보상을 받는 느낌?
1년 후, 중고 재판매 가치 변화
구매 당시 30% 저렴하게 샀고, 지금 같은 모델 시세를 확인해보니 오히려 조금 오른 상태더라고요. 물론 완전 새 제품에 가까운 상태는 아니지만, 관리만 잘하면 구매가 대비 손해 보지 않고 되팔 수 있는 수준은 유지되고 있어요.
이건 제가 중고 롤렉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어요. 단순히 예뻐서만이 아니라,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중고 롤렉스를 추천할까? 내 결론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합니다. 단,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어요.
추천하는 경우
- 시계에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
- 예산 때문에 새 제품은 부담스러우나, 좋은 상태의 정품을 원하시는 분
- 투자 가치와 착용 만족감을 동시에 원하시는 분
비추천하는 경우
- 시계에 관심은 없고, 단순히 ‘명품’이라는 이유로만 구매하려는 분
- 민감해서 흠집이나 사용감에 예민한 분
- 시계 관리가 귀찮은 분
1년 동안 나와 함께한 이 친구에게
솔직히 처음엔 ‘나한테 이런 시계가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이 시계 덕분에 평범한 하루도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착용하고 관리하면서 생기는 애정이랄까, 그런 감정이 생겼어요.
앞으로 몇 년이고 더 함께할 수 있을 것 같고, 혹시라도 팔게 되더라도 **“잘 샀다”**는 생각은 남을 것 같아요.
FAQ
Q. 중고 롤렉스, 정품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A. 전문 감정서가 가장 확실합니다. 가능하면 브랜드 공식 서비스센터나 인증된 중고 매장을 이용하세요.
Q. 데일리 시계로 롤렉스 무리 아닌가요?
A. 전혀요. 디자인과 내구성 면에서 오히려 데일리로 딱 좋습니다. 특히 데이트저스트는 부담 없이 차기 좋아요.
Q. 1년간 가장 만족했던 점은?
A. 손목 위에서 주는 ‘작은 자존감’이요. 남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내가 느끼는 만족감이 더 컸어요.
Q. 중고 시계, 수리비 부담되지 않나요?
A. 상태만 잘 보고 산다면, 생각보다 수리비는 크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서비스 받은 시계를 고르세요.
Q. 시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팁 하나만요!
A. 디자인보다도 상태와 신뢰도 있는 판매자를 먼저 보세요. 좋은 시계는 잘 고르면 오래 갑니다.
혹시 지금 중고 롤렉스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제 리뷰가 당신의 결정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줬길 바라요.
시계는 결국 ‘내가 즐거워야’ 좋은 거잖아요.
멋진 시계 생활, 응원할게요! ⌚💬